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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평항_화성방조제, 궁평 해수욕장

노을과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궁평항과 화성방조제

서울 근교 드라이브와 바닷가 산책과 갯벌체험 그리고 석양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궁평항이다. 보통 항구라고 하면 커다란 배다 드나들고 컨테이너가 가득한 곳을 상상하겠지만 궁평항은 조그마한 항구다.

궁평항을 가는 길에는 10킬로에 이르는 방조제가 있어서 방조제를 차로 드라이브하는 맛도 좋다. 궁평항과 궁평 해수욕장은 서로 이어져 있다.

궁평항,화성방조제,화성해수욕장

궁평항과 궁평해수욕장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대부분의 서해 바다가 그러하듯 동해보다는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좋지 않다. 하지만 다른 즐길 거리는 넘쳐난다.

 

그중 해수욕장에서 즐길 수 있는 최대의 놀이는 갯벌체험이다. 물이 빠진 간조 때에는 바닥까지 수백 미터에 이르는 갯벌이 생기는데 갯벌에 사는 다양한 해양생물을 체 집하거나 볼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이 있으면 아주 좋은 교육의 장이 되고 어르신들은 꼬막이나 게들을 잡는 재미에 아주 푹 빠지는 해수욕만 즐기는 동해가 아닌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궁평 해수욕장의 매력을 느껴 보시길 바란다.

 

서해의 또 다른 매력은 낙조 즉 석양이다. 궁평 해수욕장과 궁평항 사이에는 바다 위로 아주 긴 나무 테크가 있다. 이테크 길을 걸으며 바다를 산책하거나 석양을 바라보는 것도 좋다.

 

특히 궁평 방파제를 따라 정자가 있는 곳에서의 석양은 화성의 최고의 경치라고 선전하는 곳이다. 정자 위로 지는 석양은 예술이다.

 

테크 길을 걷거나 석양을 보는 것은 계절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다. 그래서 여기는 4계절 모두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또한 차박을 할 수 있어서 차박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궁평 해수욕장에 가보면 많은 사람들이 차박을 즐기는 것을 볼 수 있다. 해수욕장이다 보니 기본적인 편의 시설이 있고 해안가에 차를 주차하고 바다를 바라보면서 즐기는 사람이 많다.

 

차박을 하지 않고 차 안에서 바다를 즐기는 것도 날씨가 좋지 않을 때 추천한다. 바다에 눈 내리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 분들은 알 수 있다. 하늘에서 내리는 눈이 바다에 닿으면서 사라지는...

 

바다에 내리는 눈만큼 낭만적인 것이 비다. 비 내리는 바다는 햇빛 쨍쨍한 바다와는 아주 다른 색다른 멋이 있다. 커피 한잔을 들고 차 안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차박 까지는 아니어도 충분히 새로운 바다를 즐길 수 있다.

궁평항까지 가는 길은 아주 긴 방조제길을 가게 된다. 약 10킬로 25리에 이르는 긴 길인데 한쪽은 바다를 다른 한쪽은 호수를 바라보면서 갈 수 있다.

 

신호등도 없고 차를 정지시키는 어떠한 장치도 없는 길을 달리면서 바다와 호수를 바라볼 수 있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이다. 개인적으로 서울 근교에서 가장 좋은 드라이브 코스라고 생각한다.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중간에 차를 세울 수 없다. 주차나 정차를 할 수 없게 되어 있어서 그냥 드라이브만 해야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세우려고 마음먹으면 세울 수는 있다.

 

방조제 반대편에 있는 호수에는 갈대가 많고 각종 새들이 있어서 새를 보기 위해 오는 사람들도 많다. 바다와 호수를 모두 즐길 수 있는 화성방조제 드라이브도 추천한다.

 

앞서 말한 것처럼 궁평항은 항구와 멋진 드라이브 그리고 갯벌체험과 저녁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주변에 아주 다양한 먹거리들이 있어서 입도 즐겁다.

 

한 가지 단점은 주차시설이 넉넉하지 않다. 그래서 주차에 조금 힘들 수 있는데 주차장 이용은 근처 음식점이나 카페 같은 곳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이다.

 

차 한잔 마시면 바다를 보다가 나가서 걷고 싶으면 걸어도 주차에 대해서 신경 쓰지 않게 카페에 주차를 시켜 놓으면 된다. 물론 하루 종일 할 수는 없다.

 

저녁노을이나 갯벌을 체험하고 싶으면 사전에 두 가지 사항을 확인하고 움직이는 것이 좋다. 하나는 해가 지는 일몰시간 또 하나는 물때, 즉 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시간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일출만큼은 아니지만 해도 금방 진다. 멀리서 와서 해지는 것을 놓치면 많은 아쉬움이 남으니 해지기 30분 전에는 도착해야 석양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갯벌체험의 경우도 만조시간에 가면 할 수 없다. 그때는 갯벌도 모두 바닷물에 잠겨 있다. 간조 시간에 맞추어서 가야 갯벌을 충분하게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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